별로 특별할거없는 인생
23살때 2개월정도 입원해 치료를 받은 뒤부터 주변사람들의 생일도 내생일도 특별히 챙기지도 챙겨주지도 않는다. 그래서일까 특별히 챙겨주는것에 감동받지도 안챙겨준다도 서운해 하지도 않는다.
누군가가 태어나거나 결혼이나 돌 같은 기쁜날들도... 누군가 아파서 병원에 입원하거나 돌아가시는날들도 모두 다 같은 하루를 살아가는 우리의 삶의 한 조각일뿐이다.
기쁨과 슬픔의 저울이 있다면 이러한 순간들에 이쪽저쪽 흔들거리게 되는것이 과연 내 삶 전체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?
우주의 작은 티끌뿐인 우리에게 작은 불꽃들이 불은 지피지 못한채 꺼져버리고 마는것에 애너지를 쏟는것이 의미없게 느껴질뿐이다.
가족이 모여 생일 축하를 해주고 촛불을 끌때... 난 아무 소원도 빌지 않았다.
난 더 이상 갖고 싶은것도 이루고 싶은것도 없다. 지금이 가장 행복하고 즐겁기때문이다.
매일매일 특별한 날처럼 혹은 매일매일 잔잔한 일상이 지속되길 희망할뿐이다.